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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독후감 쓰기 3탄: 글이 너무 짧아요, 쓰기 싫어해요… 어떻게 하죠?

by 마루온의 하루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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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짧아요, 쓰기 싫어해요… 어떻게 하죠?

– 아이 글쓰기, 부모가 자주 묻는 고민 해결편 –


책을 다 읽고 나서, “이제 독후감 써볼까?” 했는데 한 줄 쓰고 멈춰 있는 아이를 보면 어떤 마음이 드세요?

“왜 이렇게 쓰지?” 하고 속으로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집 아이들은 잘만 쓰던데…” 괜히 불안해지기도 하죠.

그런데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래요.
글을 짧게 쓰는 것, 아예 안 쓰려는 것, 엄마만 속상한 게 아니에요. 아이 맘은 더 힘들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예요.

아이 글쓰기 지도는 엄마의 지식이 아니라 반응과 말 한마디에서 시작돼요.

막막한 독후감 쓰기 조금씩 해 봅시다.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독후감 쓰기 3탄: 글이 너무 짧아요, 쓰기 싫어해요… 어떻게 하죠?

글이 너무 짧아요… 왜 그럴까요?

아이 글이 짧을 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책 읽고 감상이 없는 건가?’, ‘왜 이렇게 써?’, ‘진짜 읽긴 한 걸까?’

그런데요, 아이가 짧게 쓰는 이유는 ‘글로 옮겨본 경험이 부족해서’일 가능성이 커요.

  • 자신의 말이 글이 되는 경험이 적어요.
  • 쓰기 전에 마음속 정리가 안 되었을 수 있어요.
  • ‘잘 써야 한다’는 부담에 일부러 짧게 마무리하거나 안쓰려고 해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 “짧아도 괜찮아.",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먼저 공감해주세요.
  • 한 줄만 써도 괜찮아 라고 인정해주는 말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어요.
  • 아이가 쓴 한 줄 문장에 살짝 질문을 붙여보세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궁금한데?”
보너스 팁

한 줄 독후감 + 그림으로 ‘그림일기’처럼 쓰게 해보세요.
글이 짧아도, 그 안에 감정이 담기면 충분해요.

아이가 쓰기 싫어해요… 어떻게 하죠?

“그냥 쓰기 싫어!” 하고 말하거나, “몰라요” 하고 자리를 피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글쓰기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일 수 있어요.

  • 글쓰기 = 시험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 맞춤법이나 문장력에 대한 지적을 기억하고 있을 수 있어요.
  • 무엇보다 '틀릴까 봐 무서운 마음'이 커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 “글쓰기” 말고 “이야기 들려줘”라고 해보세요.
  • 아이가 말하면, “그 말, 써보자!” 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하세요.
  • 글을 쓰면 내용을 먼저 칭찬해 주세요. 맞춤법은 나중에요!

보너스 팁


첫 문장을 엄마가 적어주고, 아이가 그 다음 문장을 쓰게 해보세요. 

엄마와 함께 하면 아이에겐 글쓰기에 용기를 갖게 되고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책이랑 상관없는 얘기만 써요

책을 읽었는데도 아이가 쓰는 글은 전혀 다른 이야기일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강아지 똥』을 읽고
“나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우리 집은 아파트라서 못 키워요.” 같은 글을 쓴다면, 엄마는 또 답답해지죠.

  • 줄거리 중심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을 수 있어요.
  • 아이 입장에선 그게 책을 읽고 떠오른 ‘자기 생각’이에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 “그 얘기 재미있네. 그런데 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지?” 하고 살짝 되묻기
  • 책 내용 한 줄 + 내 생각 한 줄로 구성해보는 연습
  •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일기처럼 쓰기 등 형식 바꾸기도 좋아요

보너스 팁


‘책 내용 → 내 경험’으로 흐름만 잡히면 아이는 훨씬 자유롭고 즐겁게 씁니다.

아이 성향별 글쓰기 지도법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듯, 글쓰기도 아이마다 다르게 다가가야 해요. 말이 많은 아이, 말이 적은 아이, 선택을 어려워하는 아이… 성향을 알면 지도도 훨씬 수월해져요.

유형 이런 아이예요 어려움 부모의 반응 팁 글쓰기 지도 팁
말 많은 아이 책은 읽었지만 말이 많고, 글이 산만해요. 횡설수설하고 주제가 흐려지기 쉬워요. “이건 네 생각이고, 책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더라?” 모든 말을 쓰게 하지 말고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거 하나만 골라보자.”
말 없는 아이 감정을 속으로 곱씹고, 말수가 적어요. 머릿속이 하얘지고 시작이 어려워요. “지금 생각 안 나도 괜찮아”, “생각나면 말해줘” 짧은 질문으로 반응을 이끌고, 말이 나오면 바로 칭찬!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1. 이런 아이예요

  • “이 장면이 좋은지, 저 장면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 “기분이 어땠는지 잘 모르겠어…” 하고 대답을 못해요.

 

2. 왜 어려울까요?

  • 정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고르기를 무서워함
  • 선택 그 자체를 힘들어함 (완벽주의 경향, 불안감 등)

 

3. 어떻게 도와줄까요?

  • 두세 개 장면 중 하나만 고르도록 도와주세요. (선택지 제한)
  • "지금은 이거 써보고, 나중에 바꿔도 돼"라고 수정 가능성을 열어주세요.
  • “이 장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 식으로 반쯤 정해진 상태에서 유도하면 선택 부담이 줄어요.

 

4. 보너스 팁

  • “기억에 남는 장면을 말해줘”보다는 “○○가 나왔을 때 어땠어?”처럼 좁은 질문이 더 효과적!

 

한 문장만 적고 나서도 “나중에 바꾸고 싶으면 고쳐도 돼”라고 말해주세요.  

완벽하게 쓰기보다는 일단 시작하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꼭 기억해 주세요!


말 많은 아이는 "줄여주는 연습"

말 없는 아이는 "끌어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모든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 말도 글이 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에요.

실전 대화 예시 & 부모 멘트 정리

이제 아이와 직접 대화할 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볼게요. 많은 부모님들이 “그땐 뭐라고 말해야 하죠?” 하시거든요. 괜찮아요. 지금부터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아이가 쓰기 싫어할 때


“글 말고 이야기만 들려줘도 돼.”

→ 그후 말이 나오면 “그 말, 써보자!”

한 줄만 썼을 때


“짧아도 괜찮아. 이게 네 생각인걸.”

→ “여기에 느낌 하나만 더 붙여볼까?”  

싫어하면 강요하지 않기

책 얘기랑 다른 걸 쓸 때


“그 얘기도 좋은데, 책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더라?”

→ “책 내용 한 줄 + 내 생각 한 줄”로 유도

글이 엉성하고 이상해 보여도


“이게 네 생각이구나. 엄마는 이제야 알았어. 다른 것도 들려 줄래?”

→ 수정은 나중에 해도 돼요.

칭찬 멘트 모음 

 

  • “방금 한 말, 글로 써도 좋을 것 같은데!”
  • “이게 네 생각이구나! 다른 생각도 있어?”
  • “이렇게 적을 수 있잖아! 잘했어!”
  • “맞춤법은 나중에 해도 돼.”
  • “네 생각 잘 들었어. 그걸 글로 적어 불까?”

기억해 주세요.


아이가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말이 글이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잘 쓰게 하기보다, 자기 글을 쓰게 하세요

아이의 글은 짧아도, 엉뚱해도, 맞춤법이 틀려도 괜찮아요.

글쓰기의 출발은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용기 내어 꺼내보는 것’이에요.

아이가 하는 말과  생각을 소중하게 여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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