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초등 저학년 동시쓰기 3탄: 봄, 강아지, 비, 가족, 간식으로 쓰는 감성 동시

by 마루온의 하루 2025. 4. 23.
반응형

초등 저학년 동시 쓰기 3탄: 봄, 강아지, 비, 가족, 간식으로 쓰는 감성 동시


이번 3탄에서는 '봄', '강아지', '비 오는 날', '가족', '간식'처럼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해 봤어요. 우리 아이가 경험한 감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엄마들이 함께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자세히 담았습니다. 동시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문학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는 창이 될 수 있어요.

초등 저학년 동시 쓰기 3탄: 봄, 강아지, 비, 가족, 간식으로 쓰는 감성 동시


봄이 왔어요 – 오감으로 느끼는 봄

봄은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기에 딱 좋은 계절이에요. 바람도 다르고, 냄새도 다르고, 길가의 색깔까지 다르잖아요. 아이에게 “봄이 어떻게 왔을까?”, “봄은 무슨 소리를 내?”, “봄바람은 어디를 만졌을까?” 같은 질문을 던져보세요. 답을 정하려 하지 말고, 아이의 표현을 그대로 받아 적어 주세요.

아래 활동들을 함께 해보면 자연스럽게 문장이 떠오르게 됩니다.

  • 봄꽃 사진 보여주며 느낌 말해보기
  • 창문 열고 봄바람을 볼이나 손등으로 느껴보기
  • “봄 냄새는 무슨 냄새야?” 상상해서 말해보기

예시 동시

봄이 왔어요
봄은 노란 냄새가 나요
개나리랑 민들레가 속닥속닥
바람은 살랑살랑 볼을 간지럽히고
나뭇잎은 초록초록 노래를 불러요

봄은 살금살금 웃으며 나에게 와요

우리 집 강아지 – 동물 눈으로 세상 보기

동물은 사랑과 애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주제예요. 강아지가 뭘 좋아할지, 어떤 소리를 낼지, 어떤 표정을 짓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가 강아지의 하루를 상상해 보고, “강아지가 말할 수 있다면 뭐라고 할까?” 하고 물어보는 것도 좋아요.

활동 팁:

  • 강아지 짖는 소리 따라 해 보기
  • 강아지 눈높이에서 보는 것들 상상해 보기
  • 강아지가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그려보기

예시 동시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콩이
아침이면 나보다 먼저 일어나
꼬리를 흔들고, 나를 깨워요

학교 갈 때면 동그랗게 눈이 커다래져요

내가 돌아오면 반갑게  멍! 하고 인사해요
꼬리가 살랑살랑 다리를 간지럽혀요

비 오는 날 – 조용한 감성 자극하기

비 오는 날은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시간이에요. 아이에 따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귀찮아하기도 하지요. 창밖의 풍경을 보게 하거나, 우산에 떨어지는 소리를 가만히 듣게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말로 꺼내보게 해 주세요.

“비는 무슨 냄새가 나?”, “물웅덩이 속에 뭐가 보일까?” 같이 질문을 하면 표현이 자유로워져요.

  • 비 오는 풍경 그림 보여주기
  • 빗소리 들으며 눈 감고 상상해 보기
  • 우산 속에서 느낀점 적어보기
  • 손으로 비를 만져보기

예시 동시

빗방울이 똑똑, 창문을 두드려요
우산 쓰고 나가요

신발이 척척
물웅덩이 퐁당퐁당

빗소리는 피아노 소리
신나는 비오는 날

우리 엄마, 우리 아빠 - 감성으로 쓰는 가족 이야기

가족은 아이에게 가장 따뜻하고 익숙한 존재죠. 엄마의 손, 아빠의 목소리, 함께 보낸 시간 하나하나가 아이의 감정과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런 감정을 끄집어내려면 "우리 OO 안으니 숨소리가 듣기 좋다. 너는 어떤 느낌이야?", "아빠 목소리가 걸걸하게 들려. 너는 어떻게 들려?"처럼 아이가 따라할 수 있게 해 주세요.

  • 아이와 함께한 따뜻했던 순간 떠올려 보기
  • ‘엄마 손은 어떤 느낌일까?’ 감각적으로 표현해 보기
  • 감정 중심의 말 문장으로 확장시키기

예시 동시

엄마 손은
따뜻한 전기장판 
꼭 안아주면
온몸이 따뜻해져요

아빠 목소리는
피아노의 낮은 도
졸릴 때 들으면
나도 모르게 꿈나라 가요

내가 좋아하는 간식 – 오감으로 맛 표현

음식, 특히 간식은 감각을 활용해 표현을 확장하기 아주 좋은 주제입니다. 먹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어떤 맛이 퍼졌는지, 기다릴 때는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떠올리게 해주세요. 간식의 이름을 바꿔보는 놀이도 창의력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 간식을 한 입 먹고 느낌을 바로 말해보기
  • ‘바삭’, ‘달콤’, ‘사르르’ 같은 소리 표현 붙이기
  • “기분이 어땠어?” 물으며 감정 단어 연결하기

예시 동시

바삭!
초코칩 쿠키 

달콤
입안에서 춤을 춰요

와삭와삭
우물우물
기분이 좋아져요.
나도 몰래 웃음이 나왔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동시 쓰기에 주제가 꼭 있어야 하나요?

꼭 그렇진 않아요. 하지만 주제를 정해두면 아이가 표현할 감정과 경험을 구체화하기 쉬워져요. 익숙한 일상 속에서 출발하면 훨씬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아이 표현이 시 같지 않아도 괜찮나요?

당연히 괜찮아요! 오히려 아이의 언어에는 시의 본질이 담겨 있어요.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도, 문법이 틀려도, 그 마음이 담겨 있다면 그것이 시입니다.

동시를 쓴 후엔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시를 다 썼다면 제목을 붙여보게 해주세요. 그리고 서로의 시를 소리 내어 읽고, “이 부분이 참 좋았어” 같은 말로 감상을 나누면 표현력이 더 자라납니다.

하루에 한 편씩 써도 괜찮을까요?

너무 좋습니다! 매일 잠깐의 시간이지만, 아이의 감정과 감각을 정리할 수 있어요. 부담 없이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이에게 어떻게 피드백을 해주면 좋을까요?

“이 표현이 참 예쁘다”, “이 부분에서 네 마음이 느껴졌어”처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평가보다는 공감이 우선이에요.

아이들이 쓰는 동시는 정답이 없어요. 오늘의 기분, 눈에 들어온 색깔 하나, 냄새 하나에도 감성이 담겨 있죠. 그래서 아이의 언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돼요.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주제는 일상에서 쉽게 꺼낼 수 있고, 감각과 감정에 집중할 수 있어 아이들의 시 표현력을 키워주기에 딱이에요. ‘시를 잘 써야지’보다는 ‘그냥 내가 느낀 걸 말해볼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주세요. 우리 아이의 마음이 담긴 시, 언젠가 꺼내 읽으며 같이 웃을 수 있을 거예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동시 쓰기 노하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동시 쓰기 노하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동시 쓰기  노하우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 '동시 쓰기'!즐거운 동시 쓰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한 시

maruon1001.tistory.com

초등 저학년 동시쓰기 2탄: 오감으로 느끼고, 놀이처럼 써보자!

 

초등 저학년 동시쓰기 2탄: 오감으로 느끼고, 놀이처럼 써보자!

초등 저학년 동시 쓰기 2탄: 오감으로 느끼고, 놀이처럼 써보자!아이랑 집에서 시를 쓴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근데 막상 아이와 같이 시작해 보니, 시는 ‘어렵다

maruon1001.tistory.com

감정을 담은 시 쓰기: 아이와 함께 해요

 

감정을 담은 시 쓰기: 아이와 함께 해요

감정을 담은 시 쓰기: 아이와 함께 해요마음속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법, 시를 통해 배워보세요.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답니다.오늘부터 가족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시를 써보는 건 어떨

maruon1001.tistory.com

 

 

동시쓰기, 초등저학년 글쓰기, 감정 표현 활동, 봄 동시, 가족 동시, 간식 동시, 창의적 글쓰기, 부모와 글쓰기, 시쓰기 수업, 아이와 함께 쓰기

반응형